각국의 정부에서는 국민의 생활과 환경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알게 모르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탄소중립실천포인트'의 참여방법은 아는 사람만 알고 참여하는 것으로 참여기업과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지켜, 인센티브를 얻어가는 좋은 제도입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이 글의 목차]
1.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란?
우선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각각의 가정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는 생활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민간기업 진행하는 친환경활동을 이용할 때 그 이용실적에 따라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2022년 1월 19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말이 좀 어려우신가요? 쉽게 풀어서 얘기하자면, 정부에서 민간 기업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 활동을 하세요. 그럼 정부차원에서 참여하는 기업의 매출을 올려드리겠습니다.'라고 고지를 한 뒤에 해당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은 정부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맞는 사업을 만들어내 제출 및 등록합니다.
정부는 제출받은 다양한 사업들을 정부에서 만든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올려 국민들에게 공지하고, '탄소중립 캠페인에 참여하는 민간기업과 그 기업들이 운영하는 사업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참여 내역을 인증하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식으로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탄소중립 캠페인을 정부/민간기업/국민의 참여로 운영함으로써 제도를 시작함으로써 기대하는 탄소중립 관련 효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의 목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이 제도를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또 이 제도를 이용함으로써 내 손에 떨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겠죠?
2.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참여방법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에 참여하려면 우선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에 방문해야 합니다. 방문한 홈페이지에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완료한 이후 참여 기업의 시스템에도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회원가입 2회) 참여 기업의 시스템 회원가입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이 참여자의 참여 내역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요구하는 것이니 자신이 참여할 민간 기업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두 차례에 걸친 회원가입을 완료했으면, 자신이 참여한 녹색생활 실천활동을 안내된 가이드에 맞춰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참여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녹색활동에 따라 활동 방식과 인증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참여 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각 민간 기업이 진행하는 녹색생활 실천활동을 조건에 맞춰 꾸준하게 진행하다보면, 그에 따른 포인트를 적립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지급되는 포인트는 결국 그 자체가 현금이기 때문에 나의 활동이 인정됨과 동시에 인센티브(현금)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틀리지 않습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활동은 총 6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다회용기: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하여 배달음식을 주문
2. 전자영수증: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이용
3. 리필스테이션: 세제, 화장품은 빈 용기를 가져가서 매장에서 리필
4. 무공해차 대여: 차량공유업체 앱에서 무공해차를 대여
5. 친환경제품: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
6. 미래세대 실천 (어린이/청소년): 기후행동 1.5도씨 앱에 가입후 활동에 따라 포인트 적립
성인의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6번 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다회용기'의 경우 참여가 가능한 지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이 해당되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전체 6개의 녹색생활 실천활동 중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2번 전자영수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생활을 위해 필수에 가깝게 방문하는 각종 대형마트에서도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이마트를 이용하고 있는데 전자영수증 발급을 신청하여 작년에 쏠쏠하게 이용했습니다.
종이영수증의 경우 가계부를 적으시는 분이라면 요긴하게 사용하시겠지만, 보통의 경우 받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해 결국 없어져야 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자영수증 또한 앱 하나만 열면 그동안의 결제 내역을 잃어버릴 염려 없이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응만 되면 여러모로 나은 선택이 아닐까요?
3. 제도 이용의 유의사항
탄소중립실천포인트의 6가지 녹색생활 실천활동에 참여함에 있어 아래와 같은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1. 전자영수증: 참여기업 앱에서 '전자영수증 발급하기' 체크
2. 다회용기: 일부지역만 해당
3. 무공해차 대여: 포인트 산정 실적 해당일 = 반납일 기준
4. 친환경제품 구매: 에코머니포인트가 100포인트 이상 적립되는 친환경제품을 '그린카드(실물)'로 구매 - 영수증 발행 건당 천원 지급
5. 미래세대 실천: 한국 기후환경 네트워크 '기후행동 1.5도씨' 앱을 통해 참여
1번 전자영수증의 경우 한번 설정해놓으면 이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장 이용하기 쉬운 활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회용기의 경우 활동을 인정하는 지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의 녹색생활 실천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무공해차 대여 활동의 경우 포인트 실적을 인정하는 날이 대여일이 아니라 대여한 차량을 반납하는 날이라는 것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 매월 말일 날 대여하여 다음 달에 반납하면 포인트 실적은 다음 달에 쌓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제품 구매 활동은 100포인트 이상 적립되는 제품을 그린카드라는 실물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해야 하고, 영수증 개수에 따라 천 원씩 지급한다고 하니 한 번에 몰아서 결제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분산하여 결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4. 참여기업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의 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자영수증 발급의 경우 편의점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 대기업 14개 업체가 참여해서 어디를 가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회용기 부문의 경우 각종 배달앱 5개가 참여했고, 커피 프랜차이즈 4곳과 일회용컵 반환 항목으로 자원순환보증금 센터가 23년 1월에 새로 등록되었습니다.
리필스테이션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5개 업체, 무공해차 대여의 경우엔 6개의 차량공유 서비스가 마지막으로 친환경제품 구매의 경우 이마트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결제는 그린카드로!) 각 부문별 상세한 업체 정보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공식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자신에게 맞는 활동과 참여 기업의 목록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5. 인센티브는 얼마인가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를 통해 지급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의 액수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처음 홈페이지 방문하여 회원가입을 한 후 진행하는 탄소중립 실천 다짐을 진행함과 동시에 최초 1회에 한해 5,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됩니다. 이후 각 실천활동에 따라 다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아래 목록을 확인해 주세요.
1. 실천 다짐금: 5,000원 (최초 1회)
2. 전자영수증: 100원 (1회)
3. 리필스테이션: 200원 (1회)
4. 다회용기: 1,000원 (1회)
5. 무공해차 대여: 100원 (1km)
6. 친환경 제품: 1,000원 (1회)
최초 1회 지급되는 실천다짐금을 시작으로 각각의 활동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잔여 포인트가 1,000원 이상일 경우 현금으로 출금이 가능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인센티브로 지급받은 포인트를 출금할 때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할 당시 선택한 본인명의 계좌, 카드로 현금, 카드사 포인트 중 하나로 지급되니 이 또한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그리고 그린카드까지...
친환경제품 항목에서 제품을 구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그린카드는 KB국민카드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고객센터 전화 혹은 온라인에서 카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에 대한 연회비는 없으며 카드 자체의 가장 큰 혜택이라면 에코머니 가맹점 최대 5% 적립과 함께 탄소포인트제 및 에코마일리지제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7. 접으며
2022년에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를 알게 되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출이 많은 집이 아니다 보니 생각보다 최대 7만 원의 혜택을 가득 채워 받기는 쉽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전자영수증 사용만으로 최대 금액의 절반 가까이 인센티브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부 정책은 아는 사람들만 부지런히 챙겨 내가 내는 세금의 일부를 돌려받고 있습니다. 총 6개의 활동 중 전자영수증만큼은 전혀 어렵지 않으니, 이 글을 보신 분이라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에 꼭 참여하셔서 생활비를 아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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